신록의 계절을 맞이하여 한국 궁중복식 연구원의 연례 행사 및 전시「효명세자 창작정재복식 고증제작 재현행사 및 전시-순조사순생신진찬연을 중심으로-」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춤을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역사는 조선 왕조의 궁중정재무로 꽃을 피웠으며 그 궁중 정재무 중에서도 효명세자가 창작한 정재무는 조선 왕조의 궁중 무용과 궁중 복식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드높인 쾌거입니다. 이러한 효명세자의 예솔정신을 보여주는 정재무 복식을 고증 제작하여 재현하는 것은, 유럽 왕실에서 행해졌던 궁중 문화 보다 우리 나라의 그것이 더 우수하다는 자긍심을 가지게 함으로서 한국의 전통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성균관대학교는 전통과 첨단의 조화라는 캐치플레이즈 아래 연구중심대학으로 가일층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한국 궁중복식 연구원은 이처럼 전통과 첨단을 잘 융화하여 전통복식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 가고자 하며 이는 우리의 것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긍심의 발로이자, 이러한 노고가 모였을 때 우리의 전통 문화는 그 맥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과거에서 현재를 이어 나가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노력들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쁘며, 매년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 복식의 고증 및 복원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여 온 한국궁중복식연구원은 분명, 우리나라의 문화 발전에 대단한 기여와 공헌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공간을 하나로 모아서 행사를 만들어 가시는 한국궁중복식연구원 유송옥 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게 무한한 축하와 격려를 드리며, 앞으로도 계속하여 이러한 좋은 전통 계승의 행사가 이어져 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 귀 연구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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