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민족의 근대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깊은 운현궁에서 한국궁중복식연구원이 「현종효정후 가례복식 고증제작전」을 가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헌종(憲宗 1827년 ~ 1849년)은 조선왕조 24대 왕으로 헌종이 7세 되던 1834년에 왕위에 등극하였습니다. 현정효정후가례는 헌종이 17세 되던해인 1844년 9원에 거행되었습니다. 효정왕후는 영돈영부사였던 洪在龍의 여식으로 철종 2년 (1851년)에 明憲이라는 존호를 받았으며, 1853년에 淑敬이라고 가상존호 되었습니다. 작년에 우리연구원에서 「명헌태후 칠순잔치연 복식 고증제작전」을 역사박물관에서 거행하였는데 바로 그 명헌태후가 헌종 10년에 계비로 간택되어 올리는 가례의식의 복식 전시회입니다.
헌종효정후 가례에 착용된 복식의 기록이 가례도감의궤에 있고 가례도감의궤반차도와 8곡병풍으로 그려진 헌종 가례도병(憲宗嘉禮圖屛)이 현존하고 있어 복식을 고증 제작 하는데 기초가 되었으며 그 당시의 출토복식을 비교하여 고증하였습니다.
헌종효정후 가례는 조선시대 왕실의 화려하고 우아한 궁중복식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주제입니다. 이러한 위엄스럽고 기품 있는 가례복식을 재현하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것 이상의 내면의 멋이 강조되는 우리 전통복식에 대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뜻 깊은 헌종효정후 가례복식 고증제작전을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제작한 회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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