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복식이란 무엇인가?
유송옥

궁중(宮中)이란 대궐의 안을 뜻하는 것이므로 궁중복식이란 궁궐 안에서 입혀진 모든 복식을 의미한다. 궁 안에는 왕을 위시하여 왕세자, 왕세손, 왕비, 왕세자빈, 세손빈, 공주, 옹주 등의 왕족과 상궁, 내관 등의 수행인들이 있어 이들이 입는 복식이 일차적인 궁중복식이 된다.
또한 왕족들도 그들이 착용한 겉옷이 그들의 신분을 상징해 주는 복식이며 그들의 겉옷과 달리 연거시에는 겉옷을 벗고 편하게 속옷만을 입기도 하였는데 이런 속옷들을 의대(衣襨)라 하여 일반 사대부가가의 양반들이 입던 옷과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궁중 복식의 범주안에는 겉옷으로 입던 대례복(大禮服), 제복(祭服), 법복(法服) 등의 왕, 왕세자, 왕비, 왕세자빈을 상징 지우는 복식 뿐만 아니라 의대를 포함하는 복식 전체를 통칭하여 궁중복식이라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집무를 보거나 행사가 있을 때 궁 안을 드나드는 문무백관이나, 내외명부들도 궁 밖에서 입는 일상적인 복식이 아닌 격식과 신분상의 위계질서를 보여주는 의복을 입고 궁안으로 입궐을 하기 때문에 이 또한 궁중복식이 된다.
그리고 궁궐 안에서 일어나는 각종 진찬, 진연, 진작에서 음악을 연주하거나 춤을 출 때 입는 악공복식, 무동복식, 여령복식 등도 궁중복식이며, 행사에 참여한 각 차비(差備), 노부의위(鹵簿儀衛)들이 착용한 복식도 궁중복식이므로 궁중복식은 사대부가의 남녀노소들 이상이 입었던 모든 복식을 통칭한다.